길벗스쿨

도서 그림책/동화 동화책

★ 일본 주니어 판타지 소설상 대상 ★

판타지 동화의 독보적 1위 <전천당> 작가의 데뷔작 출간

 

금지된 숲에서 만난 물 요정과 소년의

필사적인 모험과 빛나는 우정 이야기

 

출간할 때마다 어린이 분야 1위에 오르며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가 처음 펴낸 동화 『물 요정의 숲』이 드디어 16년 만에 국내에 출간되었다. 주니어 판타지 소설상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매혹적인 숲에서 펼쳐지는 물 요정과 소년의 모험과 성장을 그린 동화로, 환경 문제를 판타지에 자연스럽게 녹여 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교훈을 전한다. 주요 인물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그려 내 독자들이 작품에 깊이 몰입하게 한다. 해랑 작가의 유려하고 감각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물 요정과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과 흥미진진한 모험이 더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 “주니어 판타지 소설상 대상작”

어린이 판타지 문학의 거장 히로시마 레이코의 첫 책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로 어린이 판타지 문학 대표 작가로 우뚝 선 히로시마 레이코의 데뷔작 『물 요정의 숲』이 나왔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주니어 판타지 소설상 대상을 거머쥐며 등단했고,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뛰어난 문장력, 탄탄한 세계관, 속도감 있는 전개로 독자를 단번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소년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물 요정이 소년의 도움을 받아 진화하는데, ‘모험’과 ‘성장’의 요소가 적절히 섞여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_주니어 판타지 소설상 심사평 중에서

 

히로시마 레이코는 국내에 소개된 도서만 20종에 달하고, 일본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작가 1위(2022년 어린이책 총선거, 투표자 수 16.8만 명)로 뽑힐 정도로 인기 있는 작가이지만, 첫 책을 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수많은 도전과 실패 끝에 자신이 진짜 읽고 싶은 이야기를 써 보자는 결심을 하며 쓴 작품이 『물 요정의 숲』이라고 밝혔다. ‘도전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지만, 도전하면 아무리 낮아도 해낼 확률이 있다’라는 말을 마음속에 품으며 원고를 응모한 덕분에 주니어 판타지 소설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 상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작가의 깊은 애정이 깃든 데뷔작의 국내 출간은 히로시마 레이코 작품과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되리라 기대한다.


◼ 어떤 물도 깨끗이 정화하는 물 요정,

맑은 물을 독으로 오염시키는 괴물,

괴물에게 목숨 줄을 잡힌 인간,

죽을힘을 다해 물 요정을 구하려는 소년까지

벼랑에 몰린 자들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다!

이야기는 주로 두 주인공인 소년 ‘타키’와 물 요정 ‘나나이’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물에 살던 나나이가 어른 물 요정으로 진화하기 위해 육지로 나와 힘겨운 여정을 시작하는 첫 장면부터 타키가 위험에 처한 나나이를 구하면서 나나이가 무사히 진화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동행하는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진다. 괴물 ‘우라’와 그의 부하들이 쉴 새 없이 물 요정을 노리고 쫓아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이 작품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괴물 우라와 부하들이 단순히 나쁜 캐릭터로만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때때로 우라와 부하 ‘시마’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서술하면서 우라가 괴물이 된 배경과 시마가 물 요정을 해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그린다. 주인공 타키 역시 마냥 정의로운 캐릭터로 등장하지 않는다. 타키는 시마에게 인질로 붙잡힌 순간, 나나이를 도운 것을 후회하기도 하고, 그런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 작가는 선하고 악한 마음이 공존하는 인간의 솔직하고 복잡한 심리를 현실적으로 묘사해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감상하게 한다. 자연스레 독자들은 만일 자신이 타키라면, 시마라면, 우라라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 ︎환경 문제를 판타지에 자연스럽게 녹이다

“자연과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야 하는가?”

물 요정, 괴물 우라, 신비로운 숲과 호수, 렌바르 새 등 작가가 만들어 낸 판타지 세계는 모두 허구지만, 지금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어 생각할 거리가 많다.

새끼가 태어난 뒤 쓸모없어진 알껍데기만 줍고 다니는 타키와 달리 깨지지 않은 렌바르 알을 훔친 자는 포악한 렌바르 새에게 큰 화를 당한다. 그러나 렌바르 새도 아무에게나 날카로운 생물은 아니다. 마실 수 있는 귀한 물을 제공해 주는 물 요정 앞에서는 스스로 몸을 굽히고 존경을 표한다. 다른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자에게는 반드시 그 화살이 되돌아온다는 자연의 섭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무리 더러운 물도 깨끗하게 만드는 물 요정은 자정 능력을 지닌 자연을 떠올리게 하고, 독을 쉼 없이 뿜어 대는 괴물 우라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공장이나 기계를 연상하게 한다. 아무 잘못 없는 물 요정들이 우라와 인간들 때문에 끊임없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독자들은 자연스레 인간이 자연에게 얼마나 이기적인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문제를 깨닫게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시마 종족은 이미 물 요정에게 크나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타키는 시마에게 이제라도 물 요정의 편에 서야 하다고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람과 물 요정이 손을 잡으면 방법이 있어. 제발 힘을 빌려줘, 시마. 물 요정을 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야. 너희 아이들도 두 번 다시 우라에게 벌벌 떠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거야.”

_본문 160쪽 중에서

 

타키의 이 외침에는 자연을 지키는 행동이 곧 인류를 위한 길이라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시마 종족이 뒤늦게나마 반성하고 물 요정의 호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준다.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가 자연과 생명 앞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길 바라는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목차

물 요정 ……… 5쪽

숲의 소년 ……… 10쪽

짙은 밤 ……… 20쪽

둘의 만남 ……… 31쪽

포로 ……… 52쪽

노예 ……… 60쪽

습격 ……… 83쪽

도착 ……… 105쪽

우라 ……… 120쪽

눈뜬 밤 ……… 131쪽

폭주 ……… 141쪽

전투 ……… 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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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기여자

ㆍ지은이 히로시마 레이코

소개
일본의 판타지 소설 작가로 어린이들의 두터운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물 요정의 숲』으로 제4회 주니어 판타지 소설 대상을 수상하였고, 『신을 지키는 아이』로 제34회 우츠노미야 어린이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작품으로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트러블 여행사」, 「십 년 가게」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ㆍ그림 해랑

소개
자연과 여행에서 창작의 동기를 얻곤 합니다. 익숙했던 무언가가 문득 낯설고 특별해지는 순간을 기록하는 한편, 현실과 판타지를 중첩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림 작업을 맡은 『국경』으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고, 『기차 타고 부산에서 런던까지』, 『통일 신라의 보물을 찾아서』, 『기소영의 친구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ㆍ옮긴이 김정화

소개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아동문학을 공부하며 일본의 좋은 어린이 책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폭풍우 치는 밤에》, 《보노보노,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이유가 있어요》,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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