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 고양이에게 좋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훈련법, 사육법보다 더욱 중요한 ‘더불어 사는 방법’
반려동물, 애완동물 책이라고 하면 훈련이나 사육 방법을 소개하는 책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는 방법과 학대당하는 동물을 발견했을 때 대처법, 반려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는 방법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알려줍니다.
생명을 키우고 보살피는 일에는 세심한 배려와 관심, 책임이 따릅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종종 단순한 호기심만 갖고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반려동물 또한 가족이라는 생각과 그에 따른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게 됩니다.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동물 보호 활동
책에 소개된 사연과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실천할 수 있는 동물 보호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지나가는 길고양이에게 가여운 마음을 가진 적이 있다면, 버려진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려 오고 싶은 적이 있었다면, 자신보다 약하고 어린 생명을 위해 무엇을 해 줄지 고민한 적이 있다면 어린이들도 얼마든지 동물 보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동물 보호 활동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나와 함께 사는 반려동물을 더욱 책임감 있게 보살피고, 우리 동네를 돌아다니는 고양이나 개에게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모습이야말로 동물 보호 활동의 출발점입니다.
작가의 경험과 실제 사례가 담긴 생생한 이야기
이 책은 동물 보호 단체에서 일했던 작가가 본인의 경험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인에 빗댄 캣맘 이야기, 학대당한 동물의 사연, 유기동물을 입양한 이야기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문제를 사례별로 들려주면서 반려동물이 처한 상황과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소개합니다.
작가의 경험과 실제 사례들이 녹아 있는 글이기에 내용은 더욱 사실적이고 생생합니다. 독자들은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화를 냈다가 미소를 머금고, 그다음엔 눈물이 핑 도는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겁니다.
생활 속 정보, 진단 테스트, 귀여운 사진 등 알찬 부록 제공
길고양이에게 어떤 먹이를 줘야 하는지, 반려동물이 죽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병에 자주 걸리는지 등 생활 속에서 필요한 정보가 책 구석구석에 있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했거나 키우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진단 테스트도 준비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꼭 점검해야 하는 사항들을 상기시켜 주고, 자신은 몇 점짜리 보호자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와 고양이의 사진을 담았습니다. 귀엽고 가끔은 장난꾸러기 같은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ㆍ지은이 지영
ㆍ그림 김령언
ㆍ감수 명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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