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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평생 문해력을 결정한다”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미국 부모들의 책 읽어주는 법


십수 년간 아동 문해력을 연구해 온 서울대 최나야 교수에 따르면, 유독 우리나라 아이들이 어릴 때 읽은 책의 양은 학령기 이후 문해력과 별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영미권의 연구 결과는 다르다. 영유아기에 책을 많이 읽은 아이가 학령기 이후에도 읽고 쓰기를 잘한다고 한다. 이것은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아닌 단 한 권을 읽더라도 좋은 책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아이들은 AI가 텍스트를 읽어주고 급기야 시, 소설, 논문까지 장르 불문의 글을 써주는 세상에 살고 있다. 결국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힘은 책에 직접 쓰여 있지 않은 맥락까지 제대로 읽어내는 분석력과 논리적 사고력, 상상력이 될 것이다. 어릴 때부터 단 한 권을 읽더라도 좋은 책을 ‘제대로’ 읽고 문해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다.


하버드에서 어린이의 언어 습득에 관해 연구한 저자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일반적인 책 읽어주기와 미국 부모들의 대화식 책 읽기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 분석해 이 책에 담았다. 언제 책육아를 시작하면 좋은지, 어떤 책을 읽어주면 좋은지 언어교육 관점에서 조언해준다. 실패 없는 대화식 책 읽기를 위한 7가지 질문법, 실제 그림책을 활용한 대화 예시, 최나야 교수의 추천 그림책까지 모두 담았다.

 

 

이렇게 다르다!
하버드 대화식 책 읽기


왜 대화식 책 읽기가 중요할까? 동양과 서양의 부모가 책육아를 대하는 사고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는 보통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는 13개월부터 책을 읽어주기 시작하지만 미국 부모들은 그보다 약 1년 정도 빨리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다. 또 미국 부모들은 주로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글자나 숫자, 탈것과 같은 정보를 다루는 책을 읽어주는 반면 우리는 윤리적 교훈을 주는 전래동화나 옛날이야기를 주로 읽어준다. 그래서 책육아 하면 우리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미국 부모들은 아이와 눈 맞춤 하며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지금껏 해왔던 보통의 책육아로 아이의 정서 지능을 키워줄 수는 있어도 사고력과 언어능력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이야기의 인과관계는 무엇일까?’, ‘결국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을까?’처럼 다각도로 분석하고 논리적 생각하는 힘은 처음 책을 읽어주는 부모와의 대화에서 시작된다. 미국 아이들이라고 처음부터 말을 잘한 것이 아니다. 말이 트이기 전부터 책을 읽어주는 부모에게서 질문을 듣고 사고력과 전달력을 훈련받기 때문이다. 결국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평생 문해력을 결정한다.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
아이도 부모도 편한 하루 15분 그림책 육아


책육아가 처음이라 어떻게 읽어줘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음의 7가지 질문으로 시작해보자.
1. 의문사형 질문
2. 의문사형 질문에 대한 아이의 대답을 확장하는 질문
3. 아이의 대답을 반복하는 질문
4. 정해진 답이 없는 질문
5. 문장을 완성하는 질문
6. 책의 내용을 떠올리게 하는 질문
7. 아이의 생활과 관련된 질문


각각의 질문은 듣기 능력, 보기 능력, 지식·어휘력, 사고력, 전달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그림책을 활용한 실전 대화 내용을 수록해 아이에게 질문하고 대화를 유도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안내했다. 원서에서 소개한 9권에 더해 대화식 책 읽기를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서울대 최나야 교수의 추천 그림책 목록도 함께 실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책부터 글자 없는 그림책, 논리적 사고력을 위한 정보책, 판타지 동화, 내면의 성장을 돕는 이야기책 등 많은 가정에서 소장하고 있을 만한 책들로 54권을 엄선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부모가 질문하기 쉬운 책부터 매일 15분씩 함께 해보자. 처음에는 부모의 질문으로 시작하지만 끝내 아이가 대화의 주체가 된다. ‘아! 책은 이렇게 생각하며 읽는 거구나.’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독서의 즐거움을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 단 한 권의 책이라도 제대로 읽으려면
시작하며 / 아이의 사고력과 언어능력을 기르는 대화식 책 읽기의 힘


1장. 이렇게 다르다! 동양과 서양의 책 읽어주기
왜 책을 읽어주는가?
교감 나누기 VS 언어 가르치기
우리의 책 읽어주기에서 부족한 것, 대화
말 많은 아이 VS 조용한 아이
“어떻게 생각해?”와 “왜 그렇게 생각해?”
독서량과 독해력은 비례하지 않는다
왜 대화식 책 읽기인가?

 

2장. 아이의 능력을 쑥쑥 자라게 하는 대화식 책 읽기
대화식 책 읽기란 무엇인가?
대화식 책 읽기의 기본, PEER
대화식 책 읽기를 실천하는 일곱 가지 질문
아이가 말하고 어른은 듣는다


3장. 오늘 시작할 수 있는 대화식 책 읽기 - 실전 편
대화식 책 읽기를 시도해 보자
다양한 질문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자
아이를 대화의 주체로 만들자
어려운 지식을 재밌게 알려주자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보자
단서를 찾으며 상상력과 추리력을 길러주자
아이의 내면을 성장시키자
사랑과 우정을 알려주자
판타지와 현실을 연결해 보자
융합적 사고로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자


4장. 맞춤형 질문으로 다섯 가지 능력을 키우는 대화식 책 읽기 – 심화 편
대화식 책 읽기로 키울 수 있는 다섯 가지 능력
뇌 속 정보가 늘어난다! 보기 능력을 키우는 질문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다! 듣기 능력을 키우는 질문
사고 활동에 꼭 필요한 재료! 지식과 어휘력을 키우는 질문
논리력과 감수성을 단련할 수 있다! 사고력을 키우는 질문
다양화된 사회를 살아가는 필수 질문! 전달력을 키우는 질문


5장. 대화식 책 읽기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
대화식 책 읽기를 성공시키기 위한 다섯 가지 팁
아이가 싫어하면 서두르지 말고 서서히 시도한다
매번 질문을 바꿀 필요는 없다
깊이 있는 책 읽기를 계속하자
모국어로 쓰인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읽기보다 읽는 시간을 정해 습관화하자
가능하다면 아빠와 엄마 모두 책을 읽어주자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고르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소그룹으로 나눠 읽자


마치며 /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기적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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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ㆍ지은이 가토 에이코

지은이 소개
오사카조가쿠인대학 학장이자 동 대학 국제·영어학부 교수. 교육학 박사(Ed.D). 보스턴대학교를 거쳐 하버드대학교 교육학대학원에서 '대화식 책 읽기'를 연구했다. 부모의 책 읽어주기 방식에 따라 아이의 사고력, 독해력, 표현력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궁극적인 교육 환경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데 힌트를 얻어 이 책을 집필했다. 1998~2001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정될 당시 전문 분야는 '언어 습득'과 '최신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교육'이었다. 현재는 '어린이와 언어', '그림책을 통한 언어발달'을 연구 과제로 삼고 있으며, 그림책을 읽어줄 때 자녀와의 소통 방식이나 읽고 쓰는 능력 발달에 관한 부모의 의식을 조사하고 있다. 매년 교육자를 대상으로 '아이의 언어능력을 기르는 읽어주기' 워크숍도 실시하고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수업>을 비롯한 다수의 영향력 있는 매체에 출연하고 칼럼을 기고하는 등 대화식 책 읽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ㆍ옮긴이 오현숙

옮긴이 소개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일통역번역학과 교수. 고려대학교와 동 대학원 사회학과 졸업 후 일본 고베대학 대학원에서 사회문화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KBS 연수원 일본어 강사와 숙명여자대학교 일본학과 겸임교수 등을 거쳐 현직에 있다. 저서로 《일본어 마스터 1000》, 《일본어 첫걸음》 등이 있으며, 《미운 네 살, 듣기 육아법》,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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