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무덤까지, 의학은 우리와 늘 함께합니다.
의학의 역사가 한눈에 보여요
옛날 사람들은 질병이란 신이 노해서 내린 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질병에 걸리면 신에게 기도를 했지요. 그러다 ‘서양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등장하면서 사람의 힘으로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 뒤로 약물 요법을 도입한 페라켈수스, 외과 수술을 처음으로 성공시킨 맥도웰, 손 씻기로 산모의 사망률을 크게 낮춘 제멜바이스, 유전의 법칙을 발견한 멘델, 간호사의 대모 나이팅게일 등등 수많은 의료인이 등장해 의학의 역사를 이끌었답니다. 시대순에 따라 의학이 발전해 온 과정을 읽다 보면 의학뿐 아니라 과학과 역사의 흐름까지 익힐 수 있어요. 서양의 의학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아랍의 의학까지 두루 다루고 있어서 균형 잡힌 시각을 길러 줍니다.
의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기억해요
인간은 지금까지 수많은 질병을 정복해 왔고, 현대 의학은 놀라운 수준에 올라 있답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어요.
페루의 의학도였던 카리온은 ‘페루사마귀 병’의 치료법을 밝히기 위해 자기 몸에 실험을 했고, 결국 목숨을 잃었어요. 베살리우스는 시체를 훔쳐 해부학을 연구했는데, 물론 불법적인 행동이었지만 그의 연구는 외과 의학을 크게 발전시켰어요. 체온을 연구하려고 펄펄 끓는 방안에서 뜨거움을 무릅썼던 포다이스도 기억해야 할 사람이지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인간의 건강을 위해 수많은 동물 실험이 실시되고 있는데, 거기에 희생된 동물들도 기억해야 할 거예요. 숭고한 희생과 헌신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감동을 느끼는 가운데 가르침을 얻게 될 거예요.
의학사에 숨겨진 황당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들어봐요
엉터리 연구로 노벨상을 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피비게르는 기생충 때문에 암이 생긴다고 주장해서 노벨상을 탔는데, 훗날 잘못된 연구였음이 드러났어요.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플레밍이 연구실을 너저분하게 쓴 덕분이었어요. 또 19세기 유럽 사람들은 결핵을 ‘천재성의 상징’이라 여기고 동경하는 분위기가 있었답니다.
의학사에는 이처럼 황당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이와 같은 사건과 사고도 모두 의학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답니다.
의료 윤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봐요
의대생들은 졸업식 때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하며 의사로서 지켜야 할 윤리를 다짐해요. 의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므로 윤리 의식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지요.
몇 년 전 줄기세포 연구가 비윤리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 밝혀져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일이 있었어요. 그런가 하면 동물 실험을 통해 약물과 화장품 등을 개발하는 연구도 윤리 문제로 비판을 받기도 하지요. 이러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의학자와 의료진이 지켜야 할 자세는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권말 부록 “사계절을 건강하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계절마다 찾아오는 질병이 달라요. 봄에는 황사와 춘곤증, 여름에는 식중독과 일사병, 가을에는 유행성출혈열과 장염, 겨울에는 독감과 빙판 골절 등등이 있지요. 이처럼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계절별 질병의 원인과 증상, 대처법을 정리해서 건강한 생활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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