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지구를 생각해.”
뭐? 오늘만은 종이를 쓰지 말라고?
달력을 넘기면 여러 기념일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3월 1일은 삼일절, 5월 18일은 어버이의 날, 10월 9일은 한글날……. 혹시 이런 날은 들어 본 적 있나요? 종이 안 쓰는 날, 화학조미료 먹지 않는 날,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이런 날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깨닫고, 보호하고자 만든 환경 기념일입니다. 식목일 전날인 4월 4일은 ‘종이 안 쓰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A4 용지를 하루에 한 장씩만 덜 써도 나무 800그루를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하루 동안 지구를 위해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 어떤 커다란 결과를 낳는지 보여 줍니다. 이 밖에도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 5월 22일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 등 환경 기념일을 소개하면서, 환경을 위해 우리가 어려워하지 않고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열두 달로 나누었습니다.
나도 환경 달력에 환경 기념일을 만들어 볼까?
《열두 달 환경 달력》은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와 환경 단체가 제정한 환경 기념일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우리들의 책임을 자연스레 보여 줍니다. 환경 기념일은 권위 있는 기관에서만 정하는 건 아닙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11월 26일)’은 캐나다의 테드 데이브가 지나치게 소비하는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데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고민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지구를 위하려는 작은 생각이 큰 실천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책은 환경을 위하는 방법이 어마어마하고 힘든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환경을 위한 착한 행동은 거창한 방법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가족과 친구를 생각하고 아끼듯이 지구를 생각하고 아끼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한다고 말입니다.
환경 기념일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이 책을 읽고서 독자들이 자기만의 환경 기념일을 만들고 하루하루 환경을 위한 착한 행동을 해 보면 어떨까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만든 테드 데이브처럼 우리의 작은 생각이 모여 지구를 위한 커다란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지구를 생각해
예전부터 여러 책과 방송에서 지구를 지키자는 운동을 해 왔는데, 왜 우리는 또 환경과 지구 얘기를 할까요? 우리는 이미 지구를 보호하고 아끼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몸소 실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매달 한 번씩 있는 환경 기념일의 유래와 그날에 하는 일, 관련된 환경 문제점 들을 열두 달로 나누어서 소개합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날마다 종이를 아껴 쓰고, 나무를 심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행동이 어떤 이에게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있는 환경 기념일에라도 지구를 생각한다면 지구는 점점 되살아날 것입니다.
책 속 그림은 주로 환경과 생태 그림을 그려 오신 문종인 화가께서 사실적인 회화로, 환경 다큐멘터리를 보듯이 한 달에 한 번 있는 환경 기념일을 현장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빙산이 녹는 모습부터 산이 불타는 모습까지 우리가 잊고 지냈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환경 문제를 여과 없이 그림으로 나타냈습니다. 지구가 내지르는 신음을 글로 읽고 그림으로 가슴에 새겨 넣으면서 지구를 위하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작가와 화가의 바람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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