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멀리 있지 않아요. 친구끼리 다툴 때, 학급 회의에서 손을 들고 자기 의견을 말할 때, 시민 단체에 가입해서 우리 공동체가 해결할 일을 위해 힘쓸 때 여러분은 바로 정치를 하고 있는 거예요.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정치의 의미를 함께 찾아요.
어린이 문화진흥회 좋은 어린이책 선정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 선정 도서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 정치
초등학교 사회 - 정치 분야를 한 권에 모두 담았습니다.
● 어린이의 생활 속에서 짚어 주는 정치의 의미
어린이들에게 정치는 가깝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특별한 일로 오해하기 쉽지요.
그러나 학급 회의에서 자기 생각을 발표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조정하며, 발표회 준비를 위해 역할을 나누어 맡는 것…….
이 모든 것이 정치입니다.
이 책에서는 학급 회의, 동네 반상회 등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정치의 예를 들어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 우리 사회의 정치적 체계와 구조를 추상적인 개념어들을 조목조목 알려 줍니다
신문, 뉴스, 교과서에서 정부, 국무회의, 검찰청 등 정치 기구와 단위가 자주 나와도 어린이들은 그 뜻을 알기 어렵습니다.
뜻을 자세히 설명해주어도 전체적인 구조 속에서 이해하지 않으면 이러한 용어와 개념들은 오래 기억되지 않습니다.
이 책은 대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왜 나라 일을 맡아 하는 기관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셋으로 나뉘어 있는지,
그리고 그들 각각이 하는 일은 무엇인지를 큰 줄기에서 시작하여 세부적인 것으로 나아가며 차근히 알려 줍니다.
현행 사회 교과서에 맞추었기에 초등학교 어린이라면 한 번 쯤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꼭 알아 두어야 할 용어에 대해서는 색 글씨로 넣어 쉽게 찾아보고 교과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책 속의 글 맛보기>
회장: 학급 문고 책을 빌려 간 친구들 중에 책을 다시 갖다 주지 않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그 책을 읽고 싶은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학급 문고 대출에 대해 규칙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수민: 한 사람이 빌려 갈 수 있는 책을 2권으로 정하면 어때요? 빌리고 싶은 만큼 여러 권을 빌려 가고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까 다른 친구들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습니다.
민희: 네. 저도 수민이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만약 한 사람이 여러 권씩 빌려 가면, 다른 친구들은 읽고 싶어도 책이 없어서 못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 날짜에 책을 반납하지 않는 사람은 벌칙으로 일주일 동안 책을 빌려 가지 못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철민: 저는 그 의견엔 반대합니다. 만약에 숙제가 많거나 다른 일이 있어서 책을 빌려 놓고도 못 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부러 안 가져오는 것도 아닌데 일주일씩이나 벌을 준다는 건 너무합니다.
민희: 그렇다고 아무런 벌칙도 없다면 책을 빌리고도 한참 있다가 돌려줘도 괜찮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되면 반 친구들끼리 서로 다툴 수도 있을 거고, 사이가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걸 생각한다면 일주일도 가벼운 벌칙이라고 생각해요. (본문 51~52쪽)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우리나라는 드디어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쪽과 북쪽이 이념의 대립으로 서로 다른 정부를 가지게 되고, 마침내 6?25 전쟁으로 남과 북으로 나눠졌지요. 새 정부가 들어서자 국민들은 나라 안 부정부패를 바로 잡고, 일제 강점기 때 친일파였던 사람들이 처벌되기를 바랐지만 이승만과 자유당 정부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오직 자기들의 권력을 키우는 데만 힘을 쏟았어요. 이승만은 더 오랫동안 정권을 잡기 위해 두 차례나 헌법을 고치는 등 오히려 앞장서서 부정을 일삼았지요. 사람들은 점차 이승만 정권에 불만을 갖고 등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만은 결국 4?19 혁명으로 이어지게 되었지요. (본문 80~81쪽)
먼저 보통선거란 법으로 정한 대로 만 19세가 넘으면 누구나 선거를 할 수 있다는 원칙이에요. 다시 말해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신분이 높거나 낮거나, 여자거나 남자거나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의 국민은 누구나 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선거권에는 어떠한 차별도 없다는 뜻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러한 보통선거의 원칙이 지켜지기까지는 무척 오랜 세월이 걸렸답니다. 일정한 나이가 되면 누구나 1표씩 갖게 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예요. 특히 재산과 성별에 따른 제한 선거는 그 후로도 더 오래도록 남아 있었어요. 영국에서는 한때 나라에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에게 투표권을 더 주기도 했어요.
그리고 여성들은 오랫동안 선거에 참여할 수 없었어요. 여성이 선거권을 갖게 된 것은 미국이 1920년, 일본은 1945년, 프랑스는 1946년부터예요. 우리나라는 1948년부터 여성이 선거권을 가질 수 있었어요. 스위스, 에스파냐, 포르투갈 같은 나라에선 1970년대가 되어서야 겨우 여성들이 선거를 할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아직도 쿠웨이트나 일부 나라에서는 여자들이 선거를 할 수 없어요. (본문 136~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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