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만에 모든 마법이 사라졌다!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는 것은
타고난 재능인가, 쌓아 온 지식인가?
한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게 된 소녀의 지혜롭고 담대한 여정
본격 성장 판타지 동화 3부작의 서막
누구나 마법의 재능을 갖고 태어나고,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나라, 에테르리아. 이곳에서 아무 재능 없이 태어난 아니아는 사람들의 무시와 차별 속에서 스스로 공부하며 지식을 쌓아 왔다. 그런데 500년 만에 모든 마법이 사라지는 매직 아웃이 일어나면서 에테르리아는 멸망의 위기에 놓인다.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아는 사람은 아니아뿐. 매직 아웃을 해결하기 위한 열네 살 소녀의 지혜롭고 담대한 여정이 시작된다.
<매직 아웃>은 흥미 위주의 판타지를 넘어서서 독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평등한 사회란 무엇인지, 과학 기술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인간은 자연과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야 하는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할 거리를 안기는 작품이다. <해리 포터> <나니아 연대기>처럼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본격 판타지 동화를 기다려 온 어린이에게 반가운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 본격 판타지를 기다려 온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시리즈
마법이 사라진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소녀의 용감한 모험을 그린 <매직 아웃> 1, 2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일본아동문학자협회상과 아동펜상을 받고 스무 권이 넘는 책을 펴낸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사토 마도카가 5년 동안 공들여 쓴 3부작 판타지 동화다. 1권에서는 마법의 힘으로 모든 생활이 풍요롭게 유지되는 에테르리아에 모든 마법이 사라지면서 주인공 아니아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1권의 이야기가 에테르리아 안에서 펼쳐진다면, 2권은 아니아가 바다를 건너 외국으로 유학길에 오르면서 활약하는 무대가 더 넓어진다. 특히 2권에서는 1권에서 암시했던 아니아가 만날 운명의 상대가 등장하고 에테르리아를 지배하려는 외국 정부의 속셈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으로 전개된다. 매력적이고 탄탄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장대한 스토리를 기다려 온 어린이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 재능과 흥미 사이에서 나만의 길 찾기
에테르리아 사람들은 힘, 기술, 지식, 수호 등 열한 가지 재능 중 한 가지의 재능을 갖고 태어나며, 수행을 통해 각자의 재능을 갈고닦는다. 그런데 어느 날 모든 마법의 힘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타고난 재능에 따라 가야 할 길이 정해져 있었던 이전과 달리 해야 할 일을 알아서 해내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은 재능과 관련 없는 새로운 일에 흥미를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해 방황하기도 한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에테르리아 사람들의 모습은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직 아웃 이후에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에테르리아 사람들의 모습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직업을 가진다면 재능과 흥미 중 어느 쪽을 더 우선시할지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 절망 속에서도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작가는 새로운 땅, 낯선 문화 속에서 차별받지 않고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난민과 이주민 아이들을 자주 마주친다고 한다. 그런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서 쓰게 된 작품이 <매직 아웃>이다. 주인공 아니아 역시 마법의 힘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독서로 지식을 쌓아 온다. 그 덕분에 마법이 사라지는 재난이 닥쳤을 때 아니아는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
아니아는 그동안 쌓아 온 지식, 사람들의 반대에도 포기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끝까지 해내겠다는 끈기로 에테르리아에 닥친 위기를 하나씩 해결한다. 아니아를 믿고 최선을 다해 도와준 가족, 친구, 이웃이 없었다면 에테르리아는 안정을 되찾지 못했을 것이다.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의 가치
에테르리아의 마법은 에테르리아인들이 믿는 신앙인 ‘대자연’이 내려 준 선물이다. 이 마법으로 사람들은 전기 에너지를 만들고, 아픈 사람을 낫게 하고, 날씨도 다스린다. 그러나 모두에게 이로운 것만은 아니었다. 개인의 노력과 상관없이 에테르리아는 타고난 재능에 따라 신분이 정해지는 철저한 계급 사회여서 하층민의 자유는 보장받지 못했고, 나라 밖에서 마법의 힘이 필요한 곳이 있음에도 폐쇄적으로 자신들의 이익만 누려 왔다. 매직 아웃이 일어난 뒤 아니아의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에테르리아는 재술이라는 큰 축복을 받았지만 재술에 너무 의지했는지도 몰라. 우리의 그릇된 자세를 바로잡게 하려고 이번 매직 아웃이 일어났다는 생각이 들어. 대자연께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바로잡을 기회를 주신 것 아닐까?” (<매직 아웃> 1권 143쪽 중에서)
<매직 아웃>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의 가치를 일깨우면서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게 한다. 맑은 날씨, 풍족한 식량, 언제든 쓸 수 있는 물과 전기, 곁에 있는 가족과 친구까지 일상에서 누리는 모든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마법을 되돌리더라도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아니아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 걸음 더 용기를 낸다. 마지막 3권에는 에테르리아의 개혁을 꿈꾸는 아니아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 예정이다.
프롤로그 ……… 6쪽
제1장 재술의 나라 ……… 8쪽
제2장 물빛 눈동자 ……… 20쪽
제3장 에테르리아 건국기 ……… 37쪽
제4장 피로스와 조피스 ……… 52쪽
제5장 선율과 조화 ……… 62쪽
제6장 금술의 날 ……… 74쪽
제7장 안개 속 ……… 86쪽
제8장 혼란 ……… 100쪽
제9장 습격 ……… 119쪽
제10장 아버지와 어머니 ……… 134쪽
제11장 바람의 힘 ……… 149쪽
제12장 하나로 모인 힘 ……… 176쪽
제13장 빛과 그림자 ……… 187쪽
제14장 아니아가 찾은 방법 ……… 205쪽
제15장 현자가 들려준 말 ……… 227쪽
제16장 새로운 시작 ……… 242쪽
작가의 말 ……… 257쪽
ㆍ지은이 사토 마도카
ㆍ그림 탄지 요코
ㆍ옮긴이 이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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