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파브르 곤충기’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정부희 곤충기’가 있다!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 박사와 함께 떠나는 곤충 답사
정부희 박사는 책상에만 앉아서 연구에 몰두하는 학자가 아닙니다. 덥고 뜨거운 날씨, 인적 드문 산, 독 있는 뱀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산과 들을 오가며 곤충을 연구하는 ‘현장파’ 자연학자이지요. 이 책은 정부희 박사의 생생한 곤충 관찰기입니다. 저자 특유의 재기발랄하면서도 문학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문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으며,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펼쳐집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직접 곤충 답사를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곤충의 생태를 보여 주는 생생한 사진
알을 낳을 집을 짓는 곤충, 천적의 등장에 몸을 부풀리는 곤충, 고치 속에서 어른이 될 준비를 하는 곤충, 숙주의 몸에 알을 낳는 곤충 등 우리 땅에 살고 있는 곤충의 삶 순간순간을 기막히게 포착한 사진들이 책마다 100컷 가까이 들어 있습니다. 정부희 박사가 실제로 곤충을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그 순간을 기록한 가치 있는 사진들입니다. 재미있는 글과 더불어 곤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꼭 맞춘 글과 그림
나무줄기나 흙 속에 들어 있어 사진으로 남길 수 없는 곤충들의 생태는 그림으로 재미있고 알기 쉽게 표현했습니다. 정부희 박사의 캐릭터와 각 곤충이 서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풀어낸 그림은 곤충을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합니다. 또한 나무진 카페에 간다든지, 곤충 신혼부부가 집을 보러 다닌다든지, 곤충 아빠 등이 곤충 아기들 침대라든지 하는 일상적인 표현 역시 아이들이 곤충 생태를 쉽게 이해하도록 합니다.
ㆍ지은이 정부희
부여의 산골에서 나고 자랐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에서 곤충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30대 초반부터 전국의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자연에 눈을 떠 야생화, 새, 버섯 등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딱정벌레목 대가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 활동을 했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영남대학교 동물계통분류연구실에서 박사후과정 국내연수를 밟았고, 2013년 현재는 고려대학교 곤충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생물지 발간 사업, 전국환경조사, 자생종 발굴사업, 각종 환경평가 등에 참여해 곤충 조사를 해 오고 있으며, 곤충의 대중화에도 관심이 커‘ 곤충사랑 풀뿌리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곤충의 밥상》, 《곤충의 유토피아》, 《곤충마음 야생화 마음》, 《버섯살이 곤충의 사생활》, 《나무와 곤충의 오랜 동행》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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